[베트남機 참사]희생자 시신 20구 서울 운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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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의 한국인 희생자 21명중 김봉석 (金奉奭.36) 씨등 20명의 시신이 7일 오전4시쯤 대한항공 2682편으로 서울에 도착, 삼성서울병원등 9개 병원에 분산 안치됐다.

그러나 강영식 (姜榮植.39.회사원.전북군산시) 씨는 시신이 확인되지 않아 캄보디아 현지의 흙과 유품등을 담은 상자가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이날 오전5시25분쯤 권용호 (權容浩.40.사업).홍성철 (洪誠哲.40.회사원) 씨등 시신 7구가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은 영정과 관을 붙잡고 오열했다.

오형석 (吳亨錫.34) 선교사 일가족 4명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시 부평안병원에는 1천3백여 신자들이 찾아와 분향했다.

캄보디아에서 자동차.전자제품등 수출.중개사업을 해온 변영달 (卞永達.54).현초애 (玄初愛.52) 씨 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卞씨의 막내동생 영수 (永秀.50) 씨가 조문객을 맞으며 "현지 교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에 감사드린다" 고 울먹였다.

한편 원광대 의대는 김봉석.이성민 (李成民.31.원광대병원 전공의) 씨의 장례식을 9일 오전 교정에서 의과대학장 (葬) 으로, 전북일보는 신용철 (申容澈.34) 기자의 장례식을 8일 오전10시 회사장으로 각각 치를 예정이다.

김상우.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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