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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프아카데미 개설협의차 내한 데이비드 리드베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미국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호프' 박세리를 지도하고 있는 세계적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 (44)가 1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2일 클럽 700C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솔개발이 건설중인 오크밸리골프장 안에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 개설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고 밝히고 국가대표 김주형과 연예인 박상원.임백천등 초청객 10여명에게 특별레슨을 실시했다.

- 골프아카데미의 운영계획은.

"구체적 내용은 한솔개발측과 협의중이다.

일단 3개월의 단기과정부터 시작한 뒤 수요가 있으면 풀타임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 직접 가르칠 예정인가.

"너무 바빠 그러지는 못할 것이다.

미국에서 파견한 인스트럭터 (지도자) 한두명과 한국에서 선발한 인스트럭터 한두명이 가르치게 될 것이다. "

- 한국인 지도자는 어떻게 선발하나.

"우선 영어가 능통해 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데 자질도 있어야 한다.

한국인이면서도 미국인인 사람이 적합할 것이다. " - 본인의 레슨철학이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기본을 가장 중시한다.

다음에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조건을 파악한 뒤 그에 맞게 가르치는게 강점이라고 본다. "

- 지난 1월부터 박세리를 지도하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교정했나.

"체력훈련.영어등 모든 것을 다 가르치고 있다.

특히 기술적 면에서는 쇼트게임을 비롯해 스윙에 대한 이해와 스윙을 간단하게 하는 방법, 장타자인 박이 계속해 장타를 칠 수 있는 스윙등을 가르치고 있다. "

- 박세리의 강점과 단점은.

"쇼트게임, 특히 퍼팅이 약하다. 미국그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본다.

연습하면 좋아질 것이다. 재능이 있는 선수다.

단점이 없다는게 단점이다. "

- 박세리의 장래 가능성은.

"몇년 안에 세계적 선수가 될 것으로 장담한다. " - 현재 미국에서 몇명이나 직접 가르치고 있나. "너무 바빠 내가 직접 가르치지는 못한다.

50여명의 스태프들이 주로 가르친다.

그러나 그레그 노먼.닉 프라이스.어니 엘스.닉 팔도등 세계적 선수는 직접 지도한다. "

- 전세계에 당신의 골프아카데미는 몇개나 있나. "현재 15개가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 6개가 있고 아시아지역에는 태국.중국.일본등에 1개씩 있다. "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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