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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선 여론조사]김대중총재 여전히 1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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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일보가 KBS와 동아일보주최의 TV토론이 끝난 30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총재 32.6%,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대표 26.8%, 조순 (趙淳) 민주당총재 22.0%,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총재 10.5%의 순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월13일 본지 여론조사에서 김대중 30.0%, 이회창 27.4%, 조순 20.6%, 김종필 11.7%로 드러났던 지지율과 30일 여론조사결과를 비교하면 보름여 기간동안 대선주자 4명의 지지율 변화는 순위가 바뀌지 않은채 오차범위 이내에서 등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섯가지 가상대결구도에서 김대중후보는 본인이 출마하는 네가지 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후보의 지지율상승과 함께 야권으로의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 이라는 전망이 50.6%로 '불가능할 것' (43.5%) 이라는 답변을 앞질러 주목을 끌었다.

이회창후보는 아직까지는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율하락을 반등시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회창후보가 제기한 야권까지 포함한 보수대연합구도에 대해서도 64.0%의 국민이 '바람직하지 못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회창후보의 '후보자진사퇴' 에 대해서는 68.3%가 '할 필요가 없다' 고 응답해 신한국당 주자가 바뀜으로 인한 혼란은 원치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인제 (李仁濟) 경기지사가 출마하는 5파전 구도시 李지사는 김대중후보 (28.1%) 보다 3.2% 떨어지는 24.9%를 얻어 2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지사의 출마에 대해서는 '이회창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어쩔 수 없다' 는 반응 (49.4%) 이 '약속을 저버린 부도덕한 행위' (42.0%) 라는 쪽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순총재는 국민회의.자민련 단일후보가 김종필후보가 될 경우에 한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30일 전국의 유권자 1천4백77명 (표본오차 ±2. 6%) 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김행.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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