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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자 고 박인천 회장 20주기 추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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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자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이 16일 광주시 북구에 있는 죽호학원 내 묘소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고인의 부인 이순정 여사를 비롯해 박성용 명예회장, 박삼구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등 유가족과 황인성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정진권 전 합참의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은 가족대표 인사말에서 "선친께서 강조하신 인간 존중, 정도 지향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1901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6년 택시 두대로 운수업을 시작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토대를 일궜으며 77년 금호문화재단을 세워 교육.문화사업에 전념하다 84년 84세로 타계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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