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황영조·하인즈 등금메달 딴후 최고스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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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지난 시즌 NBA 최고의 루키' 앨런 아이버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남아공의 수영 영웅' 페넬로프 하인즈, '인간탄환' 도노번 베일리 (캐나다)…. 지금은 세계의 스포츠 스타들로 우뚝 선 이들은 모두 유니버시아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91년 셰필드대회때 한국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겼던 황영조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에 이어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 세계의 건각으로 발돋움한 대표적 케이스다.

또 95년 후쿠오카대회 미국의 농구 금메달 주역이었던 아이버슨은 이듬해 드래프트 1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해 평균득점 23.5점을 올리며 96~97시즌 최우수 신인선수로 뽑혔다.

'코트의 악동' 찰스 바클리 (휴스턴 로케츠) , '우편배달부' 칼 말론 (유타 재즈) , 마이클 핀리 (피닉스 선스) , 데이먼 스타우더마이어 (토론토 랩터스) 등도 유니버시아드에서 미국을 농구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조국 남아공에 올림픽 출전 44년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접영 2관왕 하인즈는 이보다 1년 앞선 후쿠오카대회때 접영 1백m에서 자신의 세계기록 (1분07초46)에 0초15 모자란 기록으로 우승했다.

미 네브래스카대학에 재학중인 하인즈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 대회 2연패와 세계기록 경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캐나다 육상의 자존심' 베일리는 93년 버펄로대회 남자 1백m에서 동메달에 그쳤으나 4년 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계기록 (9초84) 을 세우며 우승, '가장 빠른 사나이' 로 성장했다.

카타니아 (이탈리아)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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