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투수 로테이션 바뀐다…마르티네스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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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바뀌게 됐다.

다저스는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가 어깨 부상을 털고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오자 메이저리그 5년생인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구원투수로 강등시켰다.

빌 러셀 다저스 감독은 19일 "아스타시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선발 순서를 한번 건너뛸 뿐" 이라며 아스타시오의 강등 결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실제로 마르티네스는 20일 아스타시오의 순서에 선발등판하며 아스타시오는 25일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더블헤더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스타시오는 25일 이후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것이 확실하다.

지난 5년동안 다저스의 선발투수자리를 지켜온 아스타시오의 구원투수 강등은 냉정한 승부세계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마르티네스.노모 히데오.이스마일 발데스.톰 캔디오티의 자리를 굳혀 놓은 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아스타시오를 경쟁시켜 아스타시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마르티네스.노모.발데스.아스타시오등 4명의 선발투수를 확정지은 가운데 박찬호와 너클볼투수 캔디오티가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박찬호의 승리였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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