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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혁신에 나선 그들, 위기 속에서 빛났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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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호 28면

●대기업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 9명 선정

2009년 대한민국 창조경영인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글로벌경영 부문에서 이종수 현대건설 대표 등 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형 마트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의 이승한 회장은 문화교육·나눔·환경경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1999년 2개 점포로 출발한 홈플러스는 급성장을 거듭해 왔다. 출범 10년 만에 점포 수가 111개로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최첨단 친환경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도 50% 가까이 절감하는 그린스토어 1호점으로 부천 여월점을 개장했다.

현대건설 이종수 대표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취임 첫해인 2006년 25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2007년에도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발전담수 공사’ 등 16건의 해외 공사를 따내며 사상 최대인 65억 달러 수주 실적을 올렸다.

우리금융지주 이팔성(혁신경영)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효율적인 조직개편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30위권의 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과 함께 증권·자산운용·보험 부문의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38년 경력의 금융 전문가인 이 회장은 2005년에는 적자투성이였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대표를 맡아 금융과 문화를 접목한 경영혁신을 이뤄냈다.

아시아나항공 윤영두(고객만족경영) 사장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란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쌈밥과 궁중 7첩 반상 등 한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해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여행하는 승객에게 외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 예다. ‘차밍 서비스’와 ‘기내 패션쇼’ 등도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이두형(상생경영) 대표는 지난해 9월 경제위기 발생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진 증권사들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회사’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미파슨스 김종훈(미래경영) 회장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700여 개의 건설사업관리(C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CM은 사업주를 대신해 설계자·시공자 등 사업 참여자를 전 단계에 걸쳐 종합적으로 관리,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 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부산은행 이장호(가치경영) 행장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인 275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2006년 행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지역밀착·고객감동 경영이 조직 내에서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성공 지원 특별자금 대출’을 실시해 운영자금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 조기송(사회책임경영) 대표는 교육문화 사업을 비롯해 지역 소외계층 복지 지원, 다문화가정 언어 지원, 자체 봉사단 운영 등 사회공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4년 결성된 ‘하이원사회봉사단’에는 2200명의 임직원이 참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 금호렌터카사업부 이삼섭(윤리경영) 대표는 서비스 고급화로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최근 대한통운 렌터카와 합병해 전국적으로 160여 개의 영업망과 5만여 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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