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단지 조성 본격화…문화센터 구상 완료·연내 기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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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 출판계 숙원사업의 하나인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89년에 발의, 만8년을 끌어오다 올해안에 기공식을 치르게 된다.

또한 유통센터와 함께 단지의 핵심시설인 문화센터 (가칭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기본계획 구상도 완료됐다.

부지 5천4백여평, 연건평 8천5백여평에 크게 문화전시.문화정보.문화교육의 3부문으로 나눠 컨벤션센터.이벤트홀.전시장.박물관.자료센터.출판연구소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계획. 건축가 김원씨가 '디귿' 자 모양의 구도에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도록 설계했다.

출판단지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97~98년말에 맞추어 공사에 들어갈 예정. 문제는 3백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출판단지사업조합 (이사장 이기웅) 측은 5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부담하고 나머지 2백50억원은 국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문체부를 통해 재정경제원에 98년도 설계용역비로 8억2천만원을 신청한 상태. 대한출판문화협회.대한인쇄협회등 유관단체는 물론 국립국악원.한국연극협회등 문화단체 31곳도 최근 문화센터의 건립을 지지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파주출판단지는 자유로 개설로 생긴 폐천부지 48만여평에 들어설 매머드 문화단지. 출판제작.인쇄.유통시설이 집결하며 만화.영상.패션등 관련산업도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절차상으론 건설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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