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1호선 전기끊겨 80간분 운행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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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일 오후8시53분쯤 서울구로구개봉동 개봉역 전방 7백m 선로에서 의정부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K315 전동차 (기관사 김수동)가 전기공급장치 고장으로 멈춰 1시간20분동안 국철 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하행선 전동차가 단선으로만 통행, 인천및 수원방면 전동차 8편의 운행이 전면중단됐고 뒤따르던 10여편의 전동차 운행이 지연돼 지하철 이용 승객 2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전동차 10량 가운데 3량과 4량 사이 전기를 공급하는 조가선이 끊겨 일어났다.

한편 전동차가 멈춰 서는 바람에 사고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1천여명이 선로를 따라 개봉역까지 걸어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환승역인 신도림역 (2천여명) 과 영등포역 (7백여명)에서도 환불소동이 빚어졌다.

이 사고 여파로 개봉역에서 노량진역에 이르는 8개 지하철역 인근 도로에는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이 있었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 사고발생 1시간20분후인 오후10시15분쯤 전동차 운행을 재개시켰다.

고정애.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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