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기 만에 학사학위 4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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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졸업식에서 학사학위 4개를 동시에 받은 포스텍 졸업생 김도현(23·사진)씨의 소감이다. 포스텍에서는 지금까지 3개 학위 동시 취득이 최고기록이었다. 김씨는 방학기간에 수업을 듣는 계절학기 등을 이용해 전공인 생명과학 외에 수학·화학·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해 5년 10학기 만에 4개의 학위를 땄다.

“고교시절부터 수학·화학에 관심이 많았고 생명과학을 전공하더라도 수학·화학·컴퓨터에 무지하면 융합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해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에 주위에서는 ‘욕심쟁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김씨는 그러나 “공부가 재미있는 걸 어쩌냐”며 웃어 넘겼다고 한다.

김씨는 학부시절의 전공을 바탕으로 졸업 뒤 포스텍 대학원 시스템 생명공학부에 진학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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