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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규제완화 기대 … 수도권 매매시장 관망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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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집주인들은 규제완화 기대감에 서둘러 집을 팔려 하지 않는다. 추격매수세 역시 주춤하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집값이 계속 오르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도·매수 희망가 간 차이만 벌어진 채 실거래는 다시 뜸해졌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17% 하락했다.<자세한 내용은www.joinsland.com 참고>

2주 전 0.41% 올랐던 강남권 아파트 값이 0.03%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뉴스타한솔공인 현금순 사장은 “잠실 지역 대부분의 아파트가 연초보다 1억원 이상 호가가 올랐지만 오른 값대로 집을 사려는 사람은 드물다”고 전했다. 재건축 대상인 잠실주공5단지 112㎡는 지난주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도 호가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1단지 43㎡ 호가는 7억원 안팎이다.

강북권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주 전 0.58% 내린 데 이어 지난주에는 0.60% 하락했다. 노원구 상계동 대림공인 강희빈 사장은 “설 전후 잠깐 반짝하더니 최근에는 매수 문의가 거의 끊겼다”고 말했다. 중계동 그린무지개 아파트 59㎡ 급매물이 1억6000만원 선에 나와있다. 강동(0.61%)·양천(0.08%)·용산구(0.01%)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20%)과 5개 신도시(-0.13%)는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집값이 약세다. 수도권에서는 동두천(-3.05%)·구리(-0.90%)·의정부(-0.21%) 등 북부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0.37%)과 분당(-0.24%)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0.26%)·수도권(-0.18%)·신도시(-0.19%) 모두 내림세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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