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 임모(32)씨가 이 전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임씨는 지난 11일 서울가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했으며 위자료 10억원과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남1녀에 대한 양육권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가 이혼을 청구하게 된 구체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무와 임씨의 이혼 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정승원)에 배당돼 12일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이 전무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맏딸인 임씨는 1998년 결혼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혼 소송을 낸 것은 맞지만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도 “가사소송법에 따라 개인적인 소송 내용과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6일 거래 회사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