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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레저용 차량 관심 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용 차량 (R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V란 출퇴근용뿐만 아니라 레저용, 화물운반용등 다용도용의 차종으로 지프형 승용차, 미니밴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들어 자동차 내수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RV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업계는 RV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수요증가 추이 = 과거 세단형 일변도에서 최근 지프형.왜건형.미니밴등으로 수요이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RV는 모두 5만3천6백85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5만1천8백50대 보다 2천대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승용차 판매량 59만1천4백대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율이 9.08%를 기록했다.

◇어떤 차종들이 있나 = 국산 RV의 효시는 74년 신진자동차가 개발한 지프. 76년말 현대가 개발한 포니 왜곤은 승용형 RV로서는 최초다.

그러나 대표적인 RV차량으로서는 현대자동차가 올 3월 출시한 스타렉스를 비롯해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밴 등이 손꼽힌다.

현대의 아반테 투어링, 현대정공의 미니밴인 산타모, 갤로퍼 밴도 RV로 분류되며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도 RV개념의 승합차로 개발됐다.

또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 왜건과 프라이드 프렌드로, 대우자동차는 시판중인 누비라의 변형모델인 스패건으로 R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회사별 판매전략 =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고객욕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에 주안점을 두고 7인승.9인승의 스타렉스 RV와 기존 미니버스 시장을 겨냥한 9인승.11인승.12인승 스타렉스 점보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내달 크레도스 왜건을 내놓는 데 이어 10월쯤 박스형 미니밴을 선보인다.

대우자동차는 99년말 출시 목표로 미니밴 스타일의 RV차량을 개발중이며, 현대정공도 역시 99년쯤 세계시장을 겨냥한 지프형의 RV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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