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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배우 김일우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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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로 활동해온 김일우씨가 13일 오전 1시52분 별세했다. 52세.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고인은 1976년 '춘풍의 처'로 데뷔한 뒤 그간 연극.영화.TV드라마를 넘나들며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96년 개봉된 영화 '학생부군신위'에서는 이복동생 역을 호연해 그해 대종상 남우조연상과 아태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2월 개봉된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찍던 도중 위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나 촬영을 계속하는 투혼을 보였다. 최근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영화 '신부수업'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장례는 한국연극협회에 의해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 연극배우인 부인 이용이(47)씨와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15일 오전 10시며, 빈소는 서울 강북삼성병원. 02-2001-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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