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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허브 꿈꾸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시대 열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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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대가 세계적인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양산캠퍼스 시대를 활짝 연다.

부산대는 12일 양산캠퍼스 대학단지에서 건물 7채의 준공식을 갖는다. 준공건물은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기숙사, 어린이병원 등 7채로 건축면적 1만8775㎡, 연면적 6만894㎡ 규모다.

부산대가 대학발전기금과 국고 등 852억8600만원을 들여 2003년 공사에 들어간지 5년 2개월이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852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지 5년 2개월만에 12일 준공된다. [송봉근 기자]


2006년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의학전문대학원(지상 8층, 연면적 1만7674㎡)은 첨단강의실과 실습장비를 갖췄다. 치의학전문대학원(지하 7층, 연면적 8543㎡)과 한의학전문대학원(지상 7층, 연면적 9391㎡), 간호대학(지상5층,연면적 6367㎡)도 아미동 캠퍼스에서 양산캠퍼스로 옮겨왔다. 지난해 개원해 장전동 캠퍼스에 있던 한의학전문대학원(지상 7층, 연면적 9391㎡)도 이번에 이전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을 이용한 그린에너지를 사용한다. 빗물과 폐수 등 물을 재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설계로 지어졌다. 부산대는 또 올해에 양산캠퍼스 내에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건립하고, 내년에는 간호센터와 재활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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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료타운인 양산부산대병원과 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1월 1차 개원해 진료중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23개 진료과를 비롯해 7개 전문센터, 23개 클리닉에 360병상을 갖췄다. 어린이병원은 13개 진료과와 17개 클리닉에 190병상을 우선 개원했다.

부산대는 정부가 발표한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양산캠퍼스 주변에 유치할 수 있도록 부산·울산·경남도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 특별법이 공포됐다. 현재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 중이다. 유치에 성공하면 2010년까지 1조1400억원, 2037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면적 99만㎡ 연구기관과 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99개 연구·실험기관이 들어선다.

매연 걱정 없이 38만명의 일자리와 연간 82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산캠퍼스 준공으로 기존 의과대학이 있던 부산 서구 아미동 캠퍼스는 도시형 첨단 메디컬센터로 바뀐다.

김인세 총장은 “양산캠퍼스 조성으로 부산대는 부산 장전동캠퍼스와 밀양캠퍼스, 아미캠퍼스, 내이캠퍼스 등 모두 5개의 캠퍼스를 갖추게 된다”며 “각 캠퍼스를 특화 육성시켜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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