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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유예협약 대상에 기아 협력업체들 포함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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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들도 관련 기업들로부터 물품대금의 현금결제를 요구받는등 원자재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

기아그룹의 1차 협력업체인 화신산업측은 "원자재를 공급해온 H강관등 일부 대기업이 지난 16일부터 어음결제를 통한 제품공급을 거절하고 있다" 며 "거의 모든 1차 협력업체들이 원자재 공급업체들로부터 현금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고 말했다.

협력업체들은 모기업으로부터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할인의 어려움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한편 원자재 확보까지 지장을 받는등 이중고 (二重苦)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부품.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정부에 건의했다.

조합측은 "기아및 아시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 4백18개및 이와 관련된 5천여 2차 협력업체들의 경영부실.도산뿐 아니라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조합측은 부도유예협약을 기아그룹에만 적용하지 말고 부품.협력업체들에까지 넓히는등 '부품업체 부도방지 대책' 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재훈.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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