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의 건강 유지 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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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 실직, 감원, 감봉의 스트레스는 더 커지는데 돈을 아낀다고 식사를 대충 때우기 일쑤다. 매년 해오던 건강검진도 건너 뛰곤 한다.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심장이다.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의 캐럴 왓슨 교수는 “심장병은 대부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왓슨 교수가 들려주는 불황기의 심장병 예방 수칙.

1.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라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한 식사를 하라.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음식을 먹거나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것보다 집에서 간단하고 신선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라. 돈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매일 집 근처에서 30분간 산책만 해도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병, 비만을 막아 줄 수 있다.

2. 건강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라

특히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 방문을 미룬다든지 복용해오던 약을 돈을 아끼려고 중단하거나 매년 해오던 건강 진단을 건너 뛰는 것은 위험하다.

3. 스트레스를 줄여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돌파구를 찾으라. 운동이나 명상, 친구들과의 만남 등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4.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점검하여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콜레스테롤(HDL)은 높여라.

5.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라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왜냐하면 평소엔 특별히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엔 고혈압을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이 나와 있다. 혈압이 정상이라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 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라.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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