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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권 완전 자유화 한국.미국 새 통상현안 부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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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리 나라를 거쳐 다른 나라로 취항하는 항공운항권(이원권)의 완전 자유화를 골자로 하는'오픈 스카이(항공개방)'협정 체결문제가 한미간의 새로운 통상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의 존 대스버그 사장은 10일(한국시간)미니에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현재 일본과 진행중인 오픈스카이 협정은 자유로운 항공여행과 교통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인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한국도 조속히 미국과 원만한 쌍무협정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스버그 사장은 최근 유나이티드항공과 더불어 미국 정부에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스카이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주장하는 업계 강경파의 한 사람이어서 향후 한미항공협상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두 나라는 이와관련,이달 14~1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미항공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오픈스카이란 70년대 미국과 유럽 사이에 항공운항권의 상호 완전보장을 골자로 한 협정을 체결한 데서 시작된 말로,미국은'자유로운 항공 운항권의 상호 보장'을 내세워 올들어 싱가폴.말레이시아등 아시아 국가들과 이미 협정을 맺었으며 일본과 한국.뉴질랜드등과 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네아폴리스(미국)=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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