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관리공단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李棋培부장검사)는 10일 공단 인사담당 간부및 청원경찰시험 면접위원 4명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여 이들이 청원경찰 응시생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이중 1~2명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청원경찰 응시생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9일 구속된 청원경찰 박경록(朴京錄.50)씨가 뇌물전달 창구 역할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朴씨를 통해 돈을 받은 공단 간부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지금까지 소환된 공단 직원중 부장급을 포함,10여명이 朴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액수가 크지 않아 불구속 입건하거나 공단측에 명단을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