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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파이팅>가평군청 축구동호회원 32명 업무능률 향상.친절봉사 앞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축구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군정(郡政)을 널리 홍보합니다.” 경기도가평군청 공무원 32명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오전6시 공설운동장에 모인다.체육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1시간20분가량 축구를 하며 체력을 다진다.

가평군청 축구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92년8월.결성초기에는 매주 일요일에만 모였지만 지난해부터는 매일 아침 모여 운동한다.늘 호흡을 같이하는 이들은 한식구처럼 지낸다.“형님”“동생”이란 호칭으로 서로 부르며 회원의 가정에 어려움이 생기면 앞다퉈 돕고 나선다.

“동호인들과 모여 새벽운동을 하고나면 몸과 마음이 한결 상쾌해져 업무능률도 향상되고 민원인들에게도 더 친절하게 된다”고 회장 김성기(金成基.42.감사계장)씨는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회 경기북부지역 시.군청 친선축구대회에서 11개 시.군중 우승을 차지해 가평군 공무원들의 저력을 과시했다.이 대회에서 군수 비서실장 박형원(朴炯遠.43)씨는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매주 일요일에는 관내 15개 직장 축구동호회와 경기를 갖는다.서울.춘천등지의 관외지역 축구팀을 초청하거나 원정경기도 한다.

이럴때면 항상 군정 홍보물을 가지고 나간다.군의 특산물인 잣.포도.사과.버섯등에 대한 홍보자료와 관광지 안내책자등을 나눠주며 빠뜨리지 않고 군정홍보와 함께 세일즈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올가을 가평에서 열리는 제4회 경기북부지역 시.군청 친선축구대회에서는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음식과 다과를 준비해 타시.군청 공무원들을 따뜻이 맞을 계획이다.

앞으로는 그동안 연습에 쫓겨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불우이웃시설도 정기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전익진 기자

<사진설명>

제3회 경기북부지역 시.군청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가평군 공무원축구동호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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