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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청소년 수련시설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여름철을 맞아 제주도내 청소년수련시설이 인기다.

방학기간을 이용,다른 지방 청소년단체.학교등이 산.바다가 어우러진 제주섬에서 여름캠프 수련활동을 벌이기 위해 대거 제주섬을 찾고 있다.

지난 92년12월 제주도북제주군구좌읍평대리 비자림관광지에 문을 연 비자림청소년수련원은 천연기념물 3백74호로 지정된 44만여평방m의 비자림 숲지대에 5만7천여평방규모의 야영장을 갖춘 도내 대표적인 청소년시설.이곳에 7.8월 두달간 예약된 인원이 31개 단체 6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5천2백명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치다.예약된 단체는 서울YMCA.해양소년단 대구연맹등 다른 지방의 단체들이 70%정도를 차지한다.

이같은 상황은 북제주군한림읍금릉리에 지난 94년3월 문을 연 금릉청소년수련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94년 7.8월 4천5백명이 이곳을 찾은 이래 매년 방문객이 증가,올해 예약인원은 5천3백명에 이른다.

이곳은 부근에 협재.금릉해수욕장과 협재굴.쌍용굴.한림공원등 관광.위락시설이 많아 학생수련활동및 자연체험학습장으로 다른 지방 청소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수원기독초등학교,서울 강남중 보이스카우트단원등 단체가 2~3일간 이곳에서 야영활동을 하는등 예약인원의 60%이상이 다른 지방 청소년들이다.

도내엔 이들 수련원 외에 천주교재단이 운영하는 성이시돌 젊음의 집.원불교 국제수련원.YMCA 다락원등에서도 각종 여름캠프가 마련돼 있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섬은 야영활동에 최적지여서 매년 외지 청소년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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