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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밝힐 정월대보름 잔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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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8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놀이마당선 ‘2009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기원마당, 놀이마당, 공연·체험마당, 나눔마당으로 진행된다. 광주의 평안과 시민의 안녕을 비는 기원마당으로 시작돼 길놀이, 당산제, 판 굿 등이 이어진다. 놀이마당에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같은 민속놀이 경연과 윷점보기, 창작 연 날리기, 불 깡통 돌리기 등의 시연이 열린다.

널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줄넘기 등은 자유종목으로 지정돼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황승옥 가야금예술단원의 남도민요와 가야금 병창, 내드름예술단의 북춤공연,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의 한량무 공연도 진행된다. 어린이와 외국인이 참가하는 장기자랑도 펼쳐진 예정이다.

한지공예체험, 떡메치기, 호두박 터뜨리기, 닭잡기 놀이도 펼쳐진다. 특히 줄다리기를 통해 화합과 결속을 다진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달 집 태우기로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풍성함과 만복을 기원한다. 달 집을 돌며 강강술래도 즐긴다. 지난해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엔 1만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박경완 광주시 문화재정책담당은 “1996년 시작된 이 행사는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지역화합을 이끌어내는 광주의 대표적인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청소년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일 오후 2시부터 ‘정월대보름 맞이 작은 문화축전’을 연다. 주차장에서 호두·땅콩 등 부럼깨기와 풍물패 한마당, 달집 태우기 행사도 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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