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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자전거 타고 경주 한 바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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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주말에 다녀올 만한 곳으로 경주도 훌륭하다.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면 말이다. 모두 고속철 덕택이다. 경주는 자녀를 위한 문화교육 코스이기도 하지만 수학여행 이후 경주를 잊은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서울역에서 토요일 오전 7시15분 열차를 타자. 동대구역 도착 시각은 오전 9시. 여기에서 경주로는 새마을호로 갈아탄다.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면 경주역 도착은 오전 10시40분. 서울 아닌 곳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대구 도착을 토요일 오전으로 맞춘다면 비슷한 여정이 가능하다. 고속철+새마을호 요금:성인 3만9000원, 어린이 1만9500원.

경주에 도착하면 만사가 풀린다. 곳곳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묵을 곳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내에는 호텔.콘도가 넘쳐난다. 추천할 만한 먹거리는 천마총 옆의 삼포쌈밥(054-749-5776)에서 쌈밥정식(1인분 7000원), 보문관광단지 입구 맷돌 순두부(054-745-2791)에서 순두부찌개(5000원) 등.

자전거 하이킹은 꼭 해볼 만하다. 경주역 앞에서 바로 가능하다. '천마총~첨성대~계림숲~안압지~박물관~보문관광단지~민속공예촌~불국사~석굴암'의 여정은 경주시가 추천하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다. 하루 빌리는 데 5000 ~ 1만원.

돌아올 때는 일요일 오후 5시7분 경주역에서 새마을호를 탄다. 그리고 동대구역에서 오후 6시34분 서울행 고속철에 오른다. 서울역 도착은 오후 8시22분. 1박2일 동안 가족이 다녀오는 경주 수학여행이 끝나는 순간이다.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391, culture.gyeongju.go.kr.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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