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크라이첵 2연패 향해 상큼한 출발 - 윔블던테니스 어제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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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지난해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24일(한국시간) 개막된 97윔블던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마르첼로 크라카(독일)를 꺾고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번시드 크라이첵은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에서 19개의 서비스포인트를 따내는등 위력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크라카를 3-0(7-6,6-2, 6-4)으로 물리쳤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가 마리아나 디아스 올리바(아르헨티나)에게 2-1(2-6,6-0,6-3)로 역전승,잔디코트에서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94,95년 연속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하는등 잔디코트에 유독 약했던 마욜리는“윔블던 1회전을 통과한다는 꿈을 이뤘다.

프랑스오픈 우승때 만큼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세계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안네 크레머(룩셈부르크)를 맞아 무수한 스트로크 실책을 범하며 1세트에서만 두차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잃는등 매세트 고전하다 2-0(6-4,6-4)으로 승리,2회전에 올랐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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