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自 협력업체들 어음할인 안돼 도산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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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은행권의 어음할인거부로 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아시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16일 악성 루머가 나돈 이후 신안종금등 5개 종금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 발행 어음 8백40억원의 일시결제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17일부터 일부 은행들이 협력업체의 어음할인을 거부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자금융통이 막히고 있다.

광주시 송재구(宋載久)행정부지사는 지난17일 밤9시 시중은행 호남지역본부장과 광주은행 임원 등을 긴급 초청,정상적으로 어음을 교환해 주도록 당부했다.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도 23일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등과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종전처럼 환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후 지역은행인 광주은행등 일부 은행은 종전과 같이 어음을 할인해 주고 있으나 4개 시중은행은 여전히 어음할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은“이같은 현상은 서울등 일부 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어 방치할 경우 흑자부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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