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새내기’ 우리캐피탈 시범경기 2연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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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4㎝의 장신 세터 이준을 투입한 게 주효했다. 이준은 안정적인 토스워크로 손석범(5득점), 안준찬(13득점), 최귀염(13득점), 신영석(11득점) 등 공격수 4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이끌면서 승리를 지휘했다.


이준은 명지대 3학년을 마친 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아 우리캐피탈에 들어왔다. 훈련 때만 해도 LIG에서 이적해온 주전 세터 이동엽과 백업 이현승에 밀려 눈에 띄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 들어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김남성 감독은 “명지대 시절 체력이 약한 점이 흠이었는데 2개월간 준비를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이동엽을 받치는 백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 우리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5점을 잡아내는 등 총 12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2개에 그친 삼성화재에 앞섰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동엽이 다치는 바람에 전패를 당할까 봐 전전긍긍했는데 연승까지 하고 보니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정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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