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95년 기준(국방부문과 수입세 제외) 경남이 1천1백9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6백16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경북.전남.충북.인천등이 경남 다음으로 1인당 GRDP가 많았으며 15개 시.도 평균은 7백81만원이었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95년 15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15개 시.도 GRDP를 모두 합친 액수는 3백50조3백39억원으로 94년에 비해 14.5%(경상가격 기준) 증가했다.국방부문과 수입세까지 포함한 액수는 3백65조6천7백60억원.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이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46%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현상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85년 이후 10년간 1인당 GRDP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으로 나주공단과 광양제출소가 들어서면서 5.3배로 늘었고 인천은 가장 소폭으로 늘어 3.3배로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림>
농림어업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광공업의 경우는 신규투자가 6개 대도시를 제외한 9개 도에서 주로 이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 생산규모 비교=서울지역 생산액이 15개 시.도중 가장 많지만 1인당 생산액은 경남.경북.전남.충북등의 지역이 서울보다 많았다.또 대구에 이어 부산.대전.광주 순으로 생산액 하위를 기록해 대도시지역이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비해 오히려 1인당 생산액이 적었다.
◇지역별로 성장률이 다르다=제조업.건설업.통신업등에서 호조를 보인 인천(13.4%),경기(12.2%),대구(11.7%),경남(11.5%)등이 높게 성장했다.아파트 미분양이 많아 건축경기가 유난히 둔화된 대전(3.8%)과 경공업이 부진하고 증권시장이 침체했던 경북(4.4%),서울(5.2%)순으로 성장률이 낮았다.
◇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생산액.물가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국내총생산(GDP)과는 조사방법이 일부 달라 시.도별 GRDP 합계가 GDP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