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RDP 경남이 으뜸 - 95년 15개 시도별 통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전국 15개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95년 기준(국방부문과 수입세 제외) 경남이 1천1백9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6백16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경북.전남.충북.인천등이 경남 다음으로 1인당 GRDP가 많았으며 15개 시.도 평균은 7백81만원이었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95년 15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15개 시.도 GRDP를 모두 합친 액수는 3백50조3백39억원으로 94년에 비해 14.5%(경상가격 기준) 증가했다.국방부문과 수입세까지 포함한 액수는 3백65조6천7백60억원.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이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46%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현상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85년 이후 10년간 1인당 GRDP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으로 나주공단과 광양제출소가 들어서면서 5.3배로 늘었고 인천은 가장 소폭으로 늘어 3.3배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농림어업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광공업의 경우는 신규투자가 6개 대도시를 제외한 9개 도에서 주로 이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 생산규모 비교=서울지역 생산액이 15개 시.도중 가장 많지만 1인당 생산액은 경남.경북.전남.충북등의 지역이 서울보다 많았다.또 대구에 이어 부산.대전.광주 순으로 생산액 하위를 기록해 대도시지역이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비해 오히려 1인당 생산액이 적었다.

◇지역별로 성장률이 다르다=제조업.건설업.통신업등에서 호조를 보인 인천(13.4%),경기(12.2%),대구(11.7%),경남(11.5%)등이 높게 성장했다.아파트 미분양이 많아 건축경기가 유난히 둔화된 대전(3.8%)과 경공업이 부진하고 증권시장이 침체했던 경북(4.4%),서울(5.2%)순으로 성장률이 낮았다.

◇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생산액.물가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국내총생산(GDP)과는 조사방법이 일부 달라 시.도별 GRDP 합계가 GDP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