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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에 자연사박물관이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전북도에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된다.

도는 2001년까지 총 2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태계 연구와 환경보전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은 우리땅에서 나고 자라는 갖가지 동식물을 한자리에 모아 자연보호의 정신을 고취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도가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는 동물박제와 식물표본이 1천여점 이상 되지만 그동안 마땅한 전시관이나 보존시설이 없어 자연사박물관의 필요성이 여러차례 제기돼 왔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은 부지 8천여평에 건평 2천4백여평 규모로 동식물을 비롯해 광물.암석.화석등의 전시실을 갖출 계획이다.또 입체영상관과 4백여평 규모의 간이동물원도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연내에 부지를 매입하고 실시 설계등을 거쳐 99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도내 각 시.군의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당초 후보지로는 근처에 자연학습원 시설이 있고 숲이 울창한 무주군 덕유산이 손꼽혔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장소에 건립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임실군관촌면에 있는 국민관광단지 사선대가 가장 유력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이곳은 전주에서 불과 20~30분거리인데다 남원.정읍 지역등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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