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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제기능올림픽 레스토랑서비스분야 출전 조미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이번 기회에 국내 식음(食飮)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임을 공인받겠습니다.” 롯데호텔 프랑스식당 쉔브룬의 조미영(21)씨.그녀는 7월초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레스토랑서비스분야에 출전하는 호텔업계의'꿈나무'다.

요즘 그의 하루일과는 서양 귀족집안의 며느리수업과 흡사하다.

“오전 2시간동안 영어회화 공부를 한 뒤 오후5시30분까지 꽃꽂이.와인병따기.식탁꾸미기.칵테일만들기.불꽃요리를 합니다.그동안 훈련비만 1억원이 들었어요.” 매일 실시되는 필드테스트는 오후6~10시.네시간동안 외국인 손님의 까다로운 주문을 완벽히 소화해야 잠자리에 들 수 있다.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코치는 윤창식(36.쉔브룬 지배인)씨로 91년이후 이번 경기가 코치로서 세번째 도전이다.

“95년 프랑스 리옹대회때 롯데호텔 김수연씨가 아깝게 4위에 그쳤습니다.이번엔 오스트리아.스위스등 유럽의 독무대인 이 분야에서 3위권 안에 진입하겠습니다.” 채점방식은 체조경기와 비슷하다.20개국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4일동안 매일 식탁차리기와 샐러드드레싱.레드와인병따기.즉석불꽃요리.칵테일만들기를 겨룬다.

“코스별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실수가 있으면 점수가 깎입니다.정해진 시간내에 정확한 순서로 자연스럽게 서비스하면 최고점수를 받게 됩니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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