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거미폭탄' 2013년께 실전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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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예상 침투로에 지뢰 대신 설치한 뒤 원격으로 조종, 폭발시키는 '스파이더(거미) 폭탄'이 이르면 2013년 실전 배치된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침투 예상지역에 지뢰를 대신해 설치하는 '원격운용통제탄', 이른바 '스파이더 폭탄'을 올해 중 개발에 착수, 2012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2013년께 전군에 실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은 국내 방위산업체가 맡게 된다.

미군이 실전 배치해 사용하고 있는 '스파이더 폭탄'은 사람이 적 침투 예상지역에 설치해 원격으로 조종해 폭발 또는 해체하는 지능탄을 말한다.

스파이더 폭탄은 국군 구조개편 추진으로 병력이 감축되는 데에 따른 취약지역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된다.

이 폭탄은 원격 조종만으로도 해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방위사업청은 원격운용통제탄 개발업체 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30일 오후 방사청 구관 대회의실에서 공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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