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증시탈출' 확산…2000년보다 18%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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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개인의 '증시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주식 활동계좌는 714만1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13만2000개 줄어들었다.

계좌수가 가장 많았던 2000년 말에 비해서는 17.7%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도 지난 1월 말 734만2000개를 기록한 뒤 달마다 계속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활동계좌로 분류되려면 현금 또는 수익증권의 잔고가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내에 매매 또는 입출금이 있어야 한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2000년 코스닥 열풍 이후 주가에 거품이 빠지면서 개인들이 계속 증시를 떠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현재 개인 총계좌수에서 활동계좌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38.05%로 지난해 말보다 1.54%포인트 낮아졌다.

활동계좌수의 비율은 1997년 말 35.03%에서 99년 말 57.1%까지 올라간 뒤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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