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떡으로 생일케이크를 - 서구식 입맛에 맞서 종로복떡방 상품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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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우리 떡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읍시다.” 국내최대 제병(製餠)업체인 종로복떡방(02-733-6600)이'생일떡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생일떡은 국내 제병업체들이 베이커리업체들의 케이크에 대응,4~5년전부터 개발,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데다 서구식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었다.

생일떡은 쌀로 만들기 때문에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서양식 생일케이크와 비교할때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품목이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종로복떡방은 최근 종로2가.세검정.안국동.그레이스백화점내등 서울시내에 있는 20개 자사 점포를 통해 생일떡 주문판매에 나서는등 다시 생일떡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일떡 종류도 호박콩 찰떡.모듬 찰떡.무지개떡 등을 이용,다양화했다.

값은 3단 생일떡의 경우 1만5천원짜리부터 5만원짜리가 있다.

종로복떡방은 생일떡 주문상품 뿐만 아니라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각종 떡을 모아 즉석에서 생일용으로 1만~5만원대의 가격대로 만들어 주는'떡종합'제품도 판매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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