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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직 세 자리 여성으로 지원 자격 한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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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북대는 올해 하반기 몫으로 교수 28명의 선발 공고를 내면서 정부의 '국립대 여교수 채용목표제'에 따라 사회교육학부 역사교육론과 과학기술학부 물리.화학 전공 등 세 자리는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한정했다.

물론 나머지 25개 전공분야도 여성들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23~25일이다.

두재균 전북대 총장은 "여성발전기본법과 교육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올해 여교수 할당제로 15명을 배정받아 상반기에 6명을 선발했으나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들 사이에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도 좋지만 특정 자리의 남성 배제는 역차별이라는 비난이 일어 다른 국립대학에서는 채용 공고를 미루고 있다.

군산대의 경우 여교수 할당제로 6명을 배정받았음에도 아직 채용 공고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대 관계자는 "교원 확보율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나 응시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할 경우 적임자 선발 등에 문제가 있어 채용 공고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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