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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주문여행 - 여행자 입맛맞춰 일정 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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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따귀 빼고,기름 빼고-.' 음식점처럼 여행자의 기호에 맞춘 주문여행이 늘고 있다.95년 국내에 명함을 내민 주문여행은 최근 주문여행 전담회사가 생길 정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온누리여행사는 지난해 여행자 동향조사를 통해 주문여행의 중요성을 실감,올해 2월 온누리 다이아몬드클럽(02-3452-7799)을 설립했다.이 회사는 이달부터 주문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또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주문여행을 전담하는 회사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클럽아일랜드센터(02-512-5211)는 지난해말부터 타히티등 섬만을 대상으로 주문여행을 실시하는 여행사. 주문여행은 패키지여행 혹은 출장등을 통해 해외여행 경험이 있고 회화가 가능한 40대이하 연령층에서 선호한다.한번에 출발하는 여행객은 2~10명 미만.상품가격은 20명 이상인 패키지여행보다 30%가량 높다.

주문여행은 패키지여행에 비해 ▶숙박시설이 좋고▶식사가 보장되며▶가이드가 없어 현지 체험의 기회가 많고▶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지난달 각각 몰디브제도와 이사벨라섬에 신혼여행 갔던 김동은(26.서울여의도)씨와 김동준(34.LG정보통신)씨.이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는 깃발부대식 여행을 피해 한적한 곳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기겠다는 주문을 낸 사람들이다.김동준씨는“주문여행은 패키지보다 고가지만 자신이 주체가 되기 때문에 좋은 추억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송명석 기자

<사진설명>

한 신혼부부가 필리핀 보라카이섬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주문여행을 하면 값은 비싸나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가이드가 없어 홀가분하게 확실한 현지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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