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쇼핑때 타인의식해 상품 구매 - 광주시민 소비성향.구매형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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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민 10명중 4명은 쇼핑때 소비지향적이거나 타인을 의식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광주시민의 소비성향및 구매형태'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광주상의는 지난 5개월동안 광주시내 구(區)별로 성.연령.교육수준등을 감안,4백21명을 표본추출해 전남대 정기주교수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민들의 소비결정 유형을 보면 합리.이성형(55%)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추구형(26%).타인의식형(15%)도 상당수 차지했다.특히 환경고려형은 4%에 불과해 사회 각 부문단체의 환경운동이 소비자들의 의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결정시 선택기준으로 품질및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는 일상용품(43.9%).과시재(34.7%).내구재(54.3%)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레저.취미생활 제품은 주위권유(27.9%).품질및 기능(24.1%).광고(14.1%)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장소까지 도달시간은 대부분 30분 안팎이나 ▶일상용품(15.7분)▶과시적 소비재(25.6분)▶내구재(30.4분)▶레저및 취미생활(37.5분)순으로 증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일상생활용품은 늘 이용하는 일반상점의 비중이 높고,과시적 소비재나 내구재는 백화점.할인점등에서 가격이나 브랜드를 비교한뒤 구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매장소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가 66.9%로 서울지역(85%)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를 앞세운 다른 유통업체의 틈새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주차장 만족도가 50.5%로 가장 빈약한 수준이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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