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명물>뿌리와 역사가 있는 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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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분당신도시는 문화유적의 도시다.

개발의 현장속에서도 분당내 곳곳에서 잘 보존돼 수백년을 이어져 오고 있는 이들 문화유적은 선조들의 뿌리와 역사를 대변해 오고 있다.현재 분당에 남아있는 문화유적은 모두 7곳. 이 가운데 궁내동과 석운동에 위치한 조선중기 인조2년(1624년) 오위도총부 도총관을 지낸 이수(李쉬)선생의 묘와 인조원년 부제학을 겸한 이경석(李景奭)선생의 묘가 손꼽힌다.

분당의 한 복판인 수내동 중앙공원내에는 고려말 이색의 후손인 한산 李씨 묘역이 조선중기부터 후기까지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에는 토정 이지함의 조부인 이장윤등의 묘가를 비롯해 정남향과 남서향으로 李씨 종친회 묘역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공원내 묘역 옆에는 1백50~2백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전형적인 농촌 가옥인 '수내동 가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와함께 석기시대에도 우리의 선조가 살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지석묘(고인돌)와 전주 李씨 태안군파의 묘역(정자동),청주 韓씨 문정공파 묘역(율동)등이 위치하고 있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자녀의 손을 잡고 이들 문화유적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분당구청은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적을 순례하는'내고장 향토알기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학습은 오전9시30분~낮12시30분 3시간동안 실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0342-710-2221.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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