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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Culture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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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행진, 와이키키!
2월 8일~2월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만~9만원. 문의 02-3141-1220

복고 뮤지컬 열풍 속에 7080 주크박스 무비컬의 원조 ‘新행진, 와이키키!’가 다시 관객을 찾는다. ‘新행진, 와이키키!’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 고교 시절 그룹사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던 세 친구가 현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밤무대 밴드로 전락하는 기본 줄거리는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04년 1월, 연출가 이원종이 대본과 연출을 맡아 소극장 무대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출발했다. 이후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행진! 와이키키’에서 ‘新행진, 와이키키!’로 변화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작품명 변화에서 엿볼 수 있듯, 그간 2막을 전면 수정하는 등 영화의 잔재를 벗어버리고 완벽하게 독립적인 뮤지컬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新행진, 와이키키!’는 화려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나이가 들어갈수록 잊혀져 가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중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같은 꿈을 꾸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삶을 살고있는 여섯 명의 주인공은 관객들로 하여금 잊고 지냈던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황홀한 고백’ ‘미지의 세계’ 등 추억의 가요들도 옛 향수를 자극한다.

 이번 공연은 초연부터 함께 해 온 이원종 연출가,‘하드락 카페’ ‘싱글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정헌재 안무가에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만인의 연인이자 친구 같은 가수 홍경민과 ‘오페라 유령’으로 노래 및 연기 실력을 인정받은 윤영석이 주인공 은성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가창력이뛰어난 가수 소찬휘와 춘자도 출연한다. 또 메인 캐스트만큼이나 화려한 카메오가 등장한다.
뮤지컬 1세대 남경주, 최정원뿐만 아니라 다양한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수경·윤도현·홍서범·김선영·박준면이 깜짝 출연해 관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렌트
~3월 8일. 한전아트센터.
4만~6만원. 문의 1544-1555

뮤지컬 ‘렌트’는 19세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이즈, 마약, 동성애 등의 파격적인 소재와 가난하고 그늘진 삶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에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히 재공연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는 그간 다양한 인종을 표현하기 위해 해왔던 작위적인 분장 대신 배우 개개인의 캐릭터를 살려서 진실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7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신예들이 이번 무대를 꾸민다.

쉬어매드니스
오픈런. 대학로 예술마당 2관.
전석 2만원. 문의 02-501-7888
www.shearmadness.co.kr

‘쉬어매드니스’는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연극으로, 2006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롱런하고 있다. 미용실 위층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관객이 심문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고 결말을 정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범인이 관객 의견 다수결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관객과 배우 그 누구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자 매력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할 새로운 배우들은 지난 6월 출연팀과 마찬가지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지난 출연진 중 배우 정태민·김대종·이윤화가 합류해 관객과 배우 사이에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오디션
2월 1일~3월 29일. 대학로 씨어터 디아더.
전석 3만원. 문의 02-765-8108

 창작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제1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4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극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로지 음악만이 돌파구인 청춘 뮤지션, 록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로 젊은 뮤지션들의 희망, 열정, 도전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오디션’은 록 밴드의 이야기인 출연 배우가 직접 밴드의 음악을 연주하는 신개념의 라이브 밴드형 뮤지컬이다. 이를 위해 전 출연진이 1년간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의 제작연출극본작사 작곡을 맡고 있는 박용전이 주인공 박병태 역으로 등장하며 조은별·주현종·정찬희·위다복·안옥진이 함께 출연한다.

진짜진짜 좋아해
1월 29일~2월 22일
5만5000~8만8000. 호암아트홀.

2009년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진짜진짜 좋아해’가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호암아트홀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진짜진짜 좋아해’는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를 바탕으로 학창 시절의 꿈과 낭만, 첫사랑을 그린 주크박스 무비컬(기존 히트곡을 활용해 만든 영화원작의 뮤지컬)이다. 롤러장, 디스코텍, 화사랑 카페, 봉황기 야구대회 등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와 대표곡‘진짜진짜 좋아해’를 비롯한 ‘못찾겠다 꾀꼬리’ ‘젊은 미소’ 등 우리가요 20여 곡은 관객들에게 추억으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박해미박상면 등 초연 멤버들과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선경·김법래·민영기, 그리고 조갑경이 새롭게 합류했다.

제공 = 월간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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