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사이버책방 시대' - 종로서적 이어 영풍문고도 인터넷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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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 서점계에'사이버 시대'가 열렸다.대형 서점들이 잇따라 인터넷서점을 개설하고 있다.

종로서적이 지난1일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영풍문고가 6월1일부터,교보문고가 오는 9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방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면 각 서점이 구비하고 있는 국내외 출판물을 도서명.저자.출판사.주제별로 검색하고 구입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을 가장 먼저 개설한 종로서적은 현재 9만종에 그치고 있지만 곧 20만종까지 종수를 늘릴 계획이다.별도 회원 가입비는 없으며 1만원 이상 구입시에는 배달료를 받지 않는다.

영풍문고의 경우 연회비 1만원을 받는다.그러나 책은 물론이고 문구류와 음반까지 회원에게는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인터넷서점을 통한 도서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인터넷 서점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 조류인 인터넷 서점 열기에 편승한 국내 서점들은 신간서적.베스트셀러 등에 대한 화상과 초록(抄錄)을 담고 있다.추천도서.작가와의 대화.서평 등도 실리며 사용자가 서평을 작성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사이버 문화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직수입한 외국서적은 해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인터넷주소는 종로서적'http://book.shopping.co.kr',영풍문고'http://ypbs.ypbooks.co.kr'.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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