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0 - 0 리버풀…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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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강호 리버풀과 첼시가 28일(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전 첫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무승부라는 결과를 놓고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전이었다면 0-0이라는 결과에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후반을 압도하고도 0-0으로 비긴 점은 유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칼링컵에서 첼시와 세 번 맞붙어 모두 졌다.

두 팀은 5월 4일 리버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첼시쪽 부담이 더 크다. 칼링컵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마저 제패할 야심에 불타는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이기거나 골을 넣고 비겨야 결승에 오른다.

지난해 FC포르투(포르투갈)를 챔피언스 리그 정상으로 이끈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0-0은 매우 좋은 결과다. 99.9%의 리버풀 사람들이 결승에 거의 올라갔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우리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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