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추천작>이영복 '안면도 솔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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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안면도는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은 곳. 일제시대에 벌채의 수난을 당해 고목은 없지만 50~80년생의 적송 3만여본이 미끈하게 하늘을 향해 뻗어 수미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작품'안면도 솔밭'은 바로 이 경관을 담은 것. 창원(蒼園)이영복(李英馥)씨는 화폭의 형세가 꿈틀거리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특한 필법을 구사해 산수와 소나무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다.

이 작품에는 이러한 역동성보다 많은 이들에게 정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부드럽게 표현돼 있다.

6월1일까지 덕원갤러리에서 열리는'산과 소나무'전에 출품된 작품 가운데 하나다. <공창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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