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免疫기능 조절 새 유전자 분리 - 서울대 성노현교수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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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생물체의 면역과정을 조절하는 주요 면역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성노현(成老鉉)교수팀은 지난 21일 면역기능을 맡고 있는 흉선세포에서 새 유전자(SRG3으로 명명)를 분리,그 주요기능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유전자는 T세포의 제거과정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세포중 극히 일부는 인체에 병원균등이 침입했을 경우 이를 격퇴하는 기능을 가졌으나 항상 지나치게 많이 생성될 뿐더러 생명체 자신을 공격하는등의'나쁜짓'을 하는 것들도 많아 이들은 꼭 제거돼야 한다.

成교수는“SRG3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나쁜 T세포등의 영향으로 면역기능이 감소하는등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의학계 일부에서는 류머티즘같이 면역세포가 되레 자기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예방에 이번 연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SRG3 단백질은 뇌에서도 다량 분비되는 것으로 밝혀져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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