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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B 관계자 3개 市中은행 방문해 불건전 여신등 대책 문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미국의 금융당국이 한보사태 이후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미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내은행들의 경영상황을 파악하고 나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FRB) 선임검사역등 실무자 2명은 26일 서울.외환.한일은행을 잇따라 방문,한보철강의 부도로 은행들이 본 손실과 이에 대한 대책등을 문의했다.

미국의 금융당국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은행 지점들의 본점을 직접 방문해 경영건전성에 대해 문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들은 지난 2월에도 한보사태와 관련해 뉴욕등의 한국계은행 지점을 방문,유동성 대책등을 파악한바 있다.

이들은 이날 방문에서 주로▶경기침체에 따라 은행의 불건전 여신이 늘어나는데 대비한 경영전략▶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역외금융자산 상황▶금융개혁과 관련한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 전망등을 집중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중은행을 방문한 샌프란시스코 FRB직원은 페기 스펙 선임검사역과 에두아르도 페레스 포트폴리오매니저(한국담당)등 2명이다.

한편 이들을 포함한 뉴욕.워싱턴FRB 실무자 6명은 오는 29일 오전 미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내 9개 시중은행의 국제부장들을 초청해 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남윤호 기자

<사진설명>

26일 오후 시중 은행을 방문한 미 연방은행(FRB)실무자들은 한사코 카메라를 피하며 방문목적등에 대한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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