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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창립 50주년 "21세기 미래사업으로 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25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그룹은 21세기 비전을 발표하고 해외거점의 현지화를 통해 지구촌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또 우주항공.정보통신.신소재등 미래사업을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개척하고 첨단기술을 이용해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날'21세기를 창조하는 기업,현대'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하고“판매.생산.연구개발등 기업경영의 전 과정을 세계적 관점에서 재배치해 그룹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촌 경영을 위해 현대는 중국.베트남.인도등 아시아지역과 멕시코.브라질등 중남미지역을 주요 투자거점지역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또 미주와 유럽지역은 연구법인과 첨단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첨단기술 습득및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해외진출시 협력업체와 동반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계열사별 추진계획. ◇현대자동차=2000년까지 승용차 모델을 기존의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내수 1백20만대,수출 1백20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2000년 매출 20조원으로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로 진입할 계획. ◇현대전자=미주.유럽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고 한국.동남아.중국을 연결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생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98년부터는 세계 20개국에 글로벌스타 위성통신 서비스도 제공한다.2000년까지 해외에 총1억달러를 투자해 해외매출 1백34억달러(약10조원)를 포함해 총 2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현대건설=2000년대에는 서남.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사업을 확대하고 26개 현지법인,53개 지점을 만들어 해외거점을 다원화한다.2000년 10조원,2006년 27조원의 매출목표. ◇현대중공업=조선 비중을 95년 43%에서 2000년 25%로 축소한다.그 대신 플랜트.기계분야를 중점확대한다.2000년 12조원 매출목표. ◇현대종합상사=세계 51개국 1백2개 해외지사를 토대로'지역본사'를 설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2000년 매출목표 36조8천억원.

<박의준.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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