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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시카고불스, 마이애미히트 이겨 홈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플레이오프 2차전 시카고 불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그러나 경기는 졸전이었다.

불스는 2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동부지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히트에 75-68로 이겼다.

이날 두팀은 NBA 플레이오프 사상 최저득점(기존 1백45점)을 기록하는등 빈공과 턴오버로 일관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3쿼터까지 51-45로 뒤진 히트는 4쿼터 초반 연달아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2분만에 55-47로 뒤져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히트는 아이작 오스틴(12점)과 댄 멀리(8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단숨에 7점을 쏟아부으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55-54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골만 더 넣으면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순간,안타깝게도 역전의 기회는 끝내 히트를 외면했다.

3쿼터까지 9득점에 머물며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마이클 조던(23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 조던(23점)은 종료 5분전 59-58,불스의 1점차 리드에서 미들슛과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켜 점수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이어 조던은 종료 4분여전 히트의 왼쪽 3점라인에 서있던 론 하퍼에게 롱패스로 완전한 슈팅기회를 제공했고 하퍼는 깨끗한 3점포로 화답했다.

불스가 66-58로 8점을 앞서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히트는 파울작전을 펼치며 끈질기게 역전을 노렸으나 불스의 정확한 자유투에 점수만 헌납,2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조던은 15개의 야투중 단 4개만 넣는 저조한 야투율(26.7%)을 보였으나 16개중 15개를 넣은 정교한 자유투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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