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건물 새로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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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남부권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면서도 낡아 환자 등이 불편을 겪는 지방공사 서귀포의료원의 건물을 2012년까지 새로 짓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서홍동 2만3100㎡에 1982년 지은 현 의료원 건물을 모두 헐고, 부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한다. 60병상 규모 노인요양시설 등 모두 400병상과 인공신장실 등을 갖춘다. 다음 달까지 사업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도는 또 이달 중 서귀포시 서귀동에 재활전문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옛 서귀여중 부지 5900여㎡에 지하 2층, 지상7층의 건물과 재활치료실·특수치료실·입원실(150병상) 등을 갖춰 2011년 2월 문을 연다. 사업비는 국비 135억원과 지방비 135억원 등 모두 270억원을 투입한다. 재활전문센터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이상보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서귀포의료원이 신축되고, 재활전문센터가 들어서면 의료 인프라 부족에 따른 주민·관광객 불편이 줄 것으로 본다”며 “우수 의료진과 전문 경영인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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