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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백신 10년내 개발 미국 국가목표로 삼겠다 - 클린턴 대학졸업식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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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김동균 특파원]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10년안에 에이즈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미국의 국가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볼티모어의 모건 주립대 졸업식 연설에서“미국은 향후 50년을 생물학의 시대로 이끌어 현대과학이 인류공동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계획의 첫 목표로 에이즈백신 개발을 공약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를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미 국립보건원(NIH)에 30~50명의 연구팀으로 백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에이즈백신 개발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면서 이 계획을 지난 60년대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달 정복계획을 발표,결국 성사시켰던 것에 비유했다.

한편 에이즈바이러스(HIV)발견자인 로버트 갤로 박사와 국립 알레르기및 전염성질환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등 전문가들은 에이즈백신이 10년내 개발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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