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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0년 최경주, 소니오픈 2연속 우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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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008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경주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던 날은 특히 한국인이 하와이 땅을 밟은 지 꼭 100주년 되는 날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09년 1월. PGA 투어에서 10년째를 맞는 최경주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 70·7060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는 어니 엘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찰스 하웰 3세,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 등 정상급 프로들이 출전한다.

앤서니 김과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은 빠졌지만 상위 랭커 33명만 출전했던 지난주 개막전과 달리 140명의 프로가 우승 경쟁을 벌인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최경주의 컨디션은 무척 좋은 편이다. 지난해 체중 감량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전했지만 지난해 말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하면서 샷 감각을 되찾았다. 겨울 동안 허리와 무릎 등의 강화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고, 90㎏가 넘던 몸무게도 87㎏으로 줄였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베테랑 캐디 앤디 프로저(57·영국)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 시즌부터 2명의 캐디를 쓰기로 했던 최경주는 지난주 개막전에 이어 소니오픈에서도 프로저에게 골프가방을 맡겼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재입성한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대기선수 명단에 올라 있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기 순번 4번을 받은 양용은은 개막일이 돼야 출전 여부가 가려진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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