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의 역사와 효능-식용.약용.미용 동양이 원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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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허브는 향기가 있는 식물로 식용.약용.미용에 이용된다.종류는 2천5백여종으로 라벤더.로즈메리.세이지.레몬밤.제라늄등 다양하다.허브는 오랫동안 중국.인도등 동양에서만 재배돼 유럽인들은 허브를 확보키 위한 침략전쟁을 벌이거나 탐험에 나서기도 했다.9세기에는 허브의 품귀현상이 극심해 허브의 일종인 카르더몸 1온스(약 18)는 평민의 1년치 생활비에 해당될 정도였다.

허브의 생산지는 허브 중계무역을 하던 아랍인.베네치아인등에 의해 철저한 보안에 부쳐졌다.유럽인들이 동양이 주요생산지라는 사실을 안때는 1400년대.이에따라 유럽인들은 1500대부터 동양에 대한 침략에 나서게 된다.네덜란드의 경우 말라카.말레이시아.수마트라를 무력으로 점령하기도 했다.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되기 시작한 때는 미국의 허브생산이 본격화한 1800대부터. 허브는 한동안 인공 조미료.향에 밀렸으나 최근 천연향료의 우위가 입증되고 유효성분 추출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전의 위세를 되찾고 있다.허브는 그 특유의 향내를 마시거나 복용할 경우 신경안정.불면치료.기억력증진.혈행촉진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차와 입욕제로,각종 요리의 맛을 내는데도 사용된다.요즘에는 향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허브스카프.허브오일등이 대표적 상품이다.또 화려한 자태와 짙은 향기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사진설명>

관상용으로도 좋은 코럴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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