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산업경기 침체 연말까지 지속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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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 상반기중 경기저점이 도래할 가능성은 낮으며 올 4분기 이후에나 저점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민간경제계의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국내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5월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2분기에도 경기 하강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전경련은 이와관련,“이번 경기 순환국면의 저점은 올 4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수축국면 지속기간이 예년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나 관변 연구기관들이 이미 경기저점을 지났거나 지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재계의 시각이 밝지 않음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는 5월중 86으로 집계돼 지난해 4월의 1백1 이후 13개월째 1백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의 BSI는 0~2백 사이에서 1백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임을,1백이하면 나빠질 것임을 뜻한다.

전경련은 ▶5월중 내수는 전반적인 둔화추세가 이어지고▶수출은 소폭 호전되나▶자금사정은 여전히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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