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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리역 → 광주송정역으로 이름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광주시는 7일 “국토해양부에 송정리역 명칭을 광주송정역으로 바꿔 줄 것을 요청해 내부적으로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역사(驛舍)를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도 동의해 이르면 4월께 명칭이 바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송정리역(위치도)은 1913년 10월 호남선 개통 당시 행정구역인 전남 광산군 송정리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시는 지난해 4월 송정리역이 광주지하철 1호선과 이어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자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역 이름에 광주라는 지명이 빠져 외지인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데다 관광객 유치에도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광주 광산구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359명 중 76%인 2477명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고, 대다수가 ‘광주송정역’을 새 이름으로 꼽았다.

송정리역은 호남선 기차역이면서 경전선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하루 상·하행선 19회 KTX가 정차해 하루 20회인 광주역과 비슷하다. 지하철 1호선으로 도심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으나 이름 탓에 광주를 잘 모르는 외지인들은 여전히 광주역을 이용하고 있다.

심정보 광주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름이 바뀌면 송정리역이 광주의 새로운 관문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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